이스라엘 "이란서 '공중 우위' 확보…테헤란 하늘 완전히 통제"
"이란의 지대지 미사일 발사대 3분의 1 파괴"
"예상보다 일찍 공중 우위 달성"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하늘을 장악하고 이란에 대한 '공중 우위'(aerial superiority)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AFP·로이터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에 대해 공중 우위를 달성했다"며 "테헤란 상공에서 완전한 공중 통제권을 얻었다"고 밝혔다.
데프린 대변인은 "50대 넘는 전투기와 항공기 공습으로 120대 이상의 지대지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다"면서 "이란 정권이 보유한 지대지 미사일 발사대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로써 자국 전투기들이 심각한 위협 없이 테헤란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이란 서부에서 테헤란까지 하늘을 장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루살렘포스트(JP)는 앞서 이스라엘 관료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예상보다 일찍 테헤란에 대한 완전한 공중 우위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당초 이스라엘이 주 중반 이후에야 공중 우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공격 시작 48시간만에 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4일 "조만간 테헤란 하늘에서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를 보게 될 것"이라며 "아야톨라(이란) 정권의 모든 시설과 목표물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3일부터 이란의 군·핵시설을 대대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란 나탄즈 핵시설을 파손하고 이란군 지휘부와 주요 핵 과학자 다수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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