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복원' 물꼬 튼 李대통령, 경주 APEC 직접 챙긴다
어제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첫 보고
'6개월 공백' 대한민국 외교 빠른 안정 주력
- 심언기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한병찬 기자 = 정상외교 복원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9일) 오후 4시 2025년 APEC 준비기획단과 APEC 준비 현황에 대해 점검하는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걸쳐 경주에서 개최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APEC 회의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면 2019년 이후 2번째 방한이 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참석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발발 이전부터 정부의 APEC 철저한 준비를 강조하며, 국회 APEC 특별위원회 구성도 선제적으로 제안해 성사시킨 바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시바 일본 총리와 잇단 통화로 정상외교 복원에 매진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무대를 우리나라 국제외교 정상화의 중대 분수령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선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APEC 정상회의 준비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점검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지금까지 주도해온 APEC 준비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느 정도까지 준비됐는지를 점검하는 회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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