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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선배' 중진 우상호 발탁…李 대통령 협치·통합 의지

70년대생 비서실장, 86그룹 정무수석…여야 소통 능력 1순위 둔 인사
비서실장 중심 대통령실 균형 맞추기 해석도…與 입법 조율 나설 듯

새 정부 초대 정무수석에 임명된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급 인선 발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5.6.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대통령 비서실장보다 '정치 선배'인 우 전 의원을 발탁해 여야 협치 의지를 강조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8일 정무수석에 우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수석급 인선을 단행했다.

우상호 신임 정무수석은 1962년생으로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주자로 평가된다. 민주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중진 정치인이다. 1973년생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3선)보다 11살 많고, 정치 경력에서도 선배다.

우 수석을 비서실장의 지휘를 받은 정무수석에 발탁한 건 우 수석의 여야 소통 능력에 대한 믿음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 수석은 원내대표 시절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진두지휘했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을 설득해 박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이끌었다. 계파색이 옅어 여야 의원들과 두루 소통하는 친화력도 겸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또한 취임 초기 정무수석에 3선 의원 출신이자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전병헌 전 의원을 임명했다. 당시 초대 비서실장은 50대 초반의 임종석 비서실장으로 전 전 의원보다 정치 후배였다. 당시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문 전 대통령의 전략적 인사로 풀이됐다.

다만 이재명 정부에서는 여당인 민주당이 171석의 거대 여당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의 주요 인사 원칙 중 하나가 '유능함'인 만큼 나이와 정치 경력에 상관 없이 정무수석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지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김재섭, 한지아, 안철수, 김예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채해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찬성 표결을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재적 296인, 재석 198인, 찬성 194인, 반대 3인, 기권 1인으로 통과됐다. 2025.6.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강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 수석은 소통과 상생에 확고한 철학을 지닌 분"이라며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 합리성, 나아가 뛰어난 정무 감각을 겸비한 인사다.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정무수석 인사가 비서실장 중심의 대통령실 운영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우 수석과 강 비서실장이 의원시절에도 막역한 사이였던 만큼 정무라인에서는 우 전 의원의 능력을 믿고 맡기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녹아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우 수석은 여야 지도부를 예방하는 것으로 정무수석으로서의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형사소송법, 법원조직법 개정안 등에 야당이 반발하고 있는 만큼 입법 사안과 관련한 조율 역할이 우 수석의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우 수석을 통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대한 속도조절도 논의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필요한 과정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hanantway@5zkf.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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