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엔터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전일 대비 13.59%(6700원) 오른 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제이이엔엠(035760)(12.35%), 에스엠(041510)(1.95%),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3.44%) 등도 일제히 강세였다.

하이브(352820)도 전일 대비 2.32%(7000원) 오른 3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BTS 멤버들의 군 전역으로 완전체 활동 기대감이 맞물리며 한때 31만원까지 상승,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엔터주는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8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한령(限韓令·중국 내 한류 제한령) 해제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실용주의 외교를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양국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지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 통화를 가졌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던 사례를 보면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방중 등으로 기획사 합산 시가총액이 최대 약 40%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한한령이 완화된다면 가파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BTS, 세븐틴, 빅뱅,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등 회당 5만 명 규모 이상의 투어가 가능한 아티스트가 많고 과거 대비 MD 매출 비중이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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